호주남친과 한국여행 15

호주남친과 두번째 한국여행 ep.1 (23년 12/4~12/16)ㅣ더 리버 사이드 호텔, 롯데타워 전망대, 인천공항, 에그드랍, 피자나라치킨공주, 푸라닭치킨

오랜만이에요..! 명예조씨들의 재촉에 다시 돌아왔습니다🫶인스타그램 무물에서 이번주까지 블로그 한 편 꼭 업로드하겠다는 약속 지키려고 오늘 할 일 산더미인데 흐린 눈하고 블로그 쓰고 있어요ㅋㅋㅋ..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뭐아무튼 첫번째 한국여행은 제가 캐나다 워홀을 가기 직전이었는데요. 두번째 한국여행은 1년 간의 캐나다-호주 장거리 연애를 마친 후에요.그래서 첫번째 여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겁게 여행했답니다!두번째 한국 여행기도 재밌게 봐주세요!아 참, 어느새 세번째 한국 여행도 갔다왔습니다. 블로그 업로드 갈 길이 머네요😅 12월 4일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4일째 되는 날 남자친구가 한국으로 날아왔다.첫번째 한국 여행을 한 달이나 하기도 했고 호주에선 크리스마스가 ..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마지막편 ep.13 (22년 11/25~12/23)ㅣ한강 유람선, 바른덮밥 옥수점

12월 22일 한겨울인지라 한강 피크닉을 할 수가 없어서 유람선이라고 타려고 알아봤다. 한강 유람선은 대부분 이랜드 크루즈 소속인 듯 하다. 선셋 크루즈, 별빛 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 불꽃 디너 크루즈 등등등 종류만 한 열가지 쯤 되는데 코스와 운행시간, 금액, 포함된 서비스가 전부 다르니 아주 자세히 확인하고 예약해야한다. 미리 말하자면 우린 약간 실패했음. 크게는 낮과 밤, 그리고 음식 제공 여부로 먼저 나눌 수 있다. 음식도 코스요리로 나오는 게 있고, 뷔페식인 것도 있음. 점심식사가 포함된 코스가 시간대나 가격면에서 적당한 듯 해서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인지 예약하려할 때마다 매진이었다. 여행이 며칠 남지 않은 우리는 티켓이 남아있는 코스 위주로 확인했고 식사는 포함..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12 (22년 11/25~12/23)ㅣ통일전망대, 6.25 전쟁체험전시관, 이태원 해밀톤호텔, 에버랜드, 미미파스타

12월 19일남친이 북한을 꼭 보고싶다고해서 강원도에 온 김에 렌트카를 끌고 북한으로 향했다(?) ㅋㅋㅋㅋㅋㅋ아니 북 쪽으로 향했다^^ 통일 전망대는 초중딩때 (그러니까 한 20년 전에..) 현장체험학습으로 다녀온 이후로 가볼 일이 없어서 대충 강원도와 경기도에 있다는 거 정도만 알지.. 어떤 코스로 어떻게 가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네이버에 도라산 전망대를 검색했다. 파주에 있음..ㅋㅋ 우린 평창임.. 렌트카는 강릉역에 반납해야함; 다시 통일 전망대를 검색해보니 한 15갠가 나왔다. 왜이렇게 많지..? 그래서 그냥 거리순으로 가장 가까운 곳을 찍어서 갔다. 그렇게 가다보니 엄청나게 많은 군인들과 게이트들이 도로마다 있었고 매번 차를 세워서 "어디로 가시냐" "무슨 목적이냐"를 물어보셔서 그때부터 ..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11 (22년 11/25~12/23)ㅣ평창 대관령 엘도라도 팬션, 평창 스키 렌탈, 평창 자작나무, 평창 휘닉스 파크, 설악 워터피아

12월 15일 장기간 여행으로 피곤했는지 하루종일 먹고 자기만 했다ㅋㅋㅋㅋ 계획된 휴식은 아니었지만 하루 푹쉬고 나니 개운했다.12월 16일부모님댁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강원도로 향했다. 엄마가 마지막이라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줬다🥹 갈비찜, 생선구이, 전, 잡채까지… 명절인줄ㅋㅋㅋㅋ 기차가 매진되는 바람에 부모님댁에서 서울까지, 다시 또 서울에서 강릉까지 버스를 6시간을 탔다. 강릉에 도착하니 저녁 8시 쯤이었고 눈이 내렸다. 미리 예약해놓은 렌트카를 받아서 숙소로 이동하는데 남자친구는 호주와 운전석이 반대인 한국에서의 운전이 익숙지 않은데 난생 처음 눈 속에서 운전해야해서 둘 다 긴장을 잔뜩했다. 조심해서 겨우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언덕에 있었다ㅎㅎ 남친이 눈이 쌓인 언덕을 올라가려고 이..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10 (22년 11/25~12/23)ㅣ앳테이블, 제주항공우주 박물관

12월 13일호텔 체크아웃하고 가까운 브런치 집에서 아점을 먹었다. 새우콥샐러드와 프렌치 토스트, 까르보나라. 맛있어서 남김 없이 싹싹 다 먹었다. 이 쯤되면 다들 눈치챘겠지만.. 우린 어딜가던 메뉴를 항상 세 개 이상씩 시킨다. 남친은 심지어 자기 음료도 두개씩 시키고 내가 음료 뭐 시킬지 고민하고 있으면 남으면 자기가 마시면 된다고 내꺼도 두개 시킴.. 둘이 먹는데 음료 네 잔에 메뉴 서너개씩.. 그래서 밥값이 많이 나온다ㅋㅋㅋ 우리 아빠가 얘 먹는 거 보더니 벌어서 먹는 데 다 쓰냐고 물어봄ㅋㅋㅋㅋ앳테이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저녁 비행기까지 시간이 여유로워서 한두시간 떼울 겸 바로 근처에 있는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 갔다. 그냥 지도상 가까운 관광지 검색해서 간 거였는데.. 이렇게 어마..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9 (22년 11/25~12/23)ㅣ섭지코지, 제주 고흐의 정원, 제주 민속촌, 제주 신화월드, 소노라, 한라원, 미드나잇 제주

12월 11일숙소에서 성산 일출봉이 코 앞이라 창 밖으로 일출봉이 보이는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흑돼지 돈까스가 유명한 집이라서 치즈 흑돼지 돈까스와 기본 돈까스, 해물 라면을 주문했다. 남자친구는 호주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과 다름 없이 돈까스와 제육볶음, 한솥 치킨마요에 환장하는 입맛이다ㅋㅋㅋㅋ 예상대로 아는 맛있음이었고 뷰도 예뻐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섭지코지에서 산책을 했다. 햇볕이 따뜻해서 그리 춥진 않았는데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불었다.제주 성산 옥탑 (지금 네이버에서 검색이 안되는 걸 보니 영업을 안하는 것 같다ㅠㅠ 가장 최신 후기도 작년 초가 마지막임)성산읍에 할만한게 없나 검색했더니 고흐의 정원과 제주 민속촌을 묶어 할인하는 티켓이 있..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8 (22년 11/25~12/23)ㅣ에어부산, 제주 해일리 풀앤스파, 성산일출봉, 꽃담 수제버거, 흑돈쭐

12월 9일  제주에 가기 위해 경주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 하루종일 이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해서 모든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 저녁 5시에 제주 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도에선 렌트카가 필수인데 난 면허가 없는 관계로 남자친구에게 운전을 맡겼다. (국제면허증, 여권, 자국 면허증, 신용카드 필수!) 네이버에 제주도 외국인 렌트카라고 검색하면 업체가 많이 뜬다. 만약 원하는 업체에 외국인 예약에 대한 공지가 따로 없다면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상담하면 예약절차를 안내해준다. 제주도는 렌트카 업체간의 경쟁이 활발해서 저렴한 가격에 차종 선택의 폭도 넓고 예약과 차량인수도 간편해서 좋다. 4박5일간 아우디 S5를 대여했고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업체로 이동해 메세지를 통해 지정된 차량으로 무인 ..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7 (22년 11/25~12/23)ㅣ경주 141 미니호텔, 황리단길,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교동, 에그드랍, 불국사, 경주월드

12월 7일부산에서 경주로 이동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버스는 약 15~20분 간격으로 있었고 이동시간은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다.경주가 역사 유적지인 만큼 꼭 예쁜 한옥 호텔에서 묵고 싶었는데 우리가 숙소를 예약할 시점엔 인기있는 곳들은 전부 풀부킹이었고 시내엔 호텔보단 게스트하우스가 위주라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여행 내내 숙소에 돈을 아끼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지내왔고 다음 이동지인 제주에서 오션뷰 풀빌라와 호텔 리조트를 예약해놨던 터라 경주에서는 여러 조건들을 미뤄두고 적당한 위치의 저렴한 호텔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미니호텔이라는 이름 그대로 객실이 정말 작아 짐을 놓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위치도 좋고 청결하고 리셉션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가성비 이상으로 만족했다...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6 (22년 11/25~12/23)ㅣ해운대 프루타, 용궁사, 부산 스카이캡슐, 2피자1치킨상회, 해운대 고메밀면, 기장 스카이라인 (부산루지), 라무진, 광안리 썰스데이파티

12월 5일아침은 배민으로 간단히 샌드위치를 시켜먹었다. 감자마요 샌드위치랑 과일우유였는데 진짜 생과일을 갈아넣어줘서 맛있었다.과일에 반하다 프루타 해운대점전날 술병이 난 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느라 별다른 일정 없이 보내서 이 날은 여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남자친구와 여행 한참 전부터 유튜브랑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관광지들을 서로 보내주며 저장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이었다. 대부분의 후기가 일몰시간에 타는 것을 추천해서 네이버로 당일 일몰시간을 검색하고 그 시간에 맞춰 미리 예약했다. 스카이 캡슐 경로는 청사포에서 미포행과 미포에서 청사포행 두 방향인데 낮에 송정 쪽에서 용궁사와 청사포 주변 관광을 마치고 청사포 정류장에서 미포행을 타서 해운대로 ..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5 (22년 11/25~12/23)ㅣ경리단길 오다헤어, 이태원 badass, 신라스테이 해운대, 해운대 쌍따봉 찜닭

12월 3일아침에 일어나서 배민으로 한솥을 시켰다. 배달비가 6천원이길래 와 한국도 물가가 미치게 올랐구나하고 그냥 시켰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배민1인지 뭔지 그런거라고… 그냥 일반으로 시키면 그정도 아니라네..? ㅎㅎ… 해외 오래살다보면 한국 물가에 대한 감이 사라져서 외국인이나 할 법한 이런 실수를 한다…어쩐지 뭔 놈의 배달비가 밥보다 비싼가했다…근데 여행내내 이 사실을 몰라서 계속 비싼 배달비 내고 먹었다ㅋㅋㅋ어이없어…남친은 이 날 처음으로 한솥 치킨마요덮밥을 먹었는데 이 날로 최애 아침식사가 이삭 토스트에서 한솥 치킨마요로 바뀌었다고 했다. 치킨에 마요네즈, 데리야끼 조합이라 외국인들도 환장하고 먹을 맛이긴 하다. 남친은 이렇게 저렴한데 맛있고 양까지 많다고 감탄을 했다. 나도 한솥을 오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