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 4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마지막편 ep.13 (22년 11/25~12/23)ㅣ한강 유람선, 바른덮밥 옥수점

12월 22일 한겨울인지라 한강 피크닉을 할 수가 없어서 유람선이라고 타려고 알아봤다. 한강 유람선은 대부분 이랜드 크루즈 소속인 듯 하다. 선셋 크루즈, 별빛 크루즈, 달빛 뮤직 크루즈, 불꽃 디너 크루즈 등등등 종류만 한 열가지 쯤 되는데 코스와 운행시간, 금액, 포함된 서비스가 전부 다르니 아주 자세히 확인하고 예약해야한다. 미리 말하자면 우린 약간 실패했음. 크게는 낮과 밤, 그리고 음식 제공 여부로 먼저 나눌 수 있다. 음식도 코스요리로 나오는 게 있고, 뷔페식인 것도 있음. 점심식사가 포함된 코스가 시간대나 가격면에서 적당한 듯 해서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인지 예약하려할 때마다 매진이었다. 여행이 며칠 남지 않은 우리는 티켓이 남아있는 코스 위주로 확인했고 식사는 포함..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12 (22년 11/25~12/23)ㅣ통일전망대, 6.25 전쟁체험전시관, 이태원 해밀톤호텔, 에버랜드, 미미파스타

12월 19일남친이 북한을 꼭 보고싶다고해서 강원도에 온 김에 렌트카를 끌고 북한으로 향했다(?) ㅋㅋㅋㅋㅋㅋ아니 북 쪽으로 향했다^^ 통일 전망대는 초중딩때 (그러니까 한 20년 전에..) 현장체험학습으로 다녀온 이후로 가볼 일이 없어서 대충 강원도와 경기도에 있다는 거 정도만 알지.. 어떤 코스로 어떻게 가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네이버에 도라산 전망대를 검색했다. 파주에 있음..ㅋㅋ 우린 평창임.. 렌트카는 강릉역에 반납해야함; 다시 통일 전망대를 검색해보니 한 15갠가 나왔다. 왜이렇게 많지..? 그래서 그냥 거리순으로 가장 가까운 곳을 찍어서 갔다. 그렇게 가다보니 엄청나게 많은 군인들과 게이트들이 도로마다 있었고 매번 차를 세워서 "어디로 가시냐" "무슨 목적이냐"를 물어보셔서 그때부터 ..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2 (22년 11/25~12/23)ㅣ이태원 쇼핑,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타워, 경복궁, 넘버원 양꼬치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한달이나 되는 장기 여행을 시간과 일정에 쫓겨다니고 싶지않아 일별 스케줄을 짜지않았다. 서울-부산-경주-제주-우리집-강원-서울 이렇게 크게 이동 동선을 짜고 각 지역에 가고싶은 장소를 미리 리스트로 만들어놓은 후 전날 밤 혹은 당일 아침에 뭘할지를 결정했다.11월 27일남자친구가 한국에 오기 전 여행일정에 참고하기 위해서 유튜브 영국남자(Korean English man)를 함께 봤었는데 영상을 보고 가장 기대한게 K-토스트였다ㅋㅋㅋ그래서 첫끼 아침식사는 이삭토스트로 정했다. 그는 너무나 행복해했고 그렇게 우리는 일주일 내내 아침을 이삭으로 먹었다^^;;아침을 먹고 나와서 거리를 걷다가 남친한테 이태원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해서 빅사이즈 의류나 신발이 많다고 얘기했더니 신발구경을 ..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1 (22년 11/25~12/23)ㅣ이태원 해밀턴 호텔, 용산 전쟁기념관

나는 남자친구가 한국에 오기 한달 전에 먼저 입국했다. 코로나로 지난 몇 년간 한국방문이 어려웠기 때문에 꽤나 오랜만의 방문이었다.오자마자 한국에서 처리해야할 일들과 그동안 보지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고, 몇 년만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 행을 결정한 상태였다.그렇게 모든 일정을 조정하고 나니 공교롭게도 남자친구가 한국에 도착 한 날 나는 제주도에 있어야했다ㅠㅠ…하하; 결국 난 가족들과 남자친구 양쪽에 양해를 구하고 남자친구보다 하루 늦게, 가족들보다 하루 일찍 서울에 가기로 했다.남자친구는 처음 방문한 여자친구의 나라에 반겨주는 이 하나 없이 홀로 입국해야했다… 다시 생각해도 미안함;게다가 당시에 남자친구가 할 줄 아는 한국어라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 뿐이었기 때문에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