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남친과 한국여행

호주남친과 첫번째 한국여행 ep.11 (22년 11/25~12/23)ㅣ평창 대관령 엘도라도 팬션, 평창 스키 렌탈, 평창 자작나무, 평창 휘닉스 파크, 설악 워터피아

twinkle_ red 2024. 7. 10. 21:05

12월 15일

장기간 여행으로 피곤했는지 하루종일 먹고 자기만 했다ㅋㅋㅋㅋ 계획된 휴식은 아니었지만 하루 푹쉬고 나니 개운했다.

12월 16일

부모님댁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고 강원도로 향했다. 엄마가 마지막이라고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줬다🥹 갈비찜, 생선구이, 전, 잡채까지… 명절인줄ㅋㅋㅋㅋ
기차가 매진되는 바람에 부모님댁에서 서울까지, 다시 또 서울에서 강릉까지 버스를 6시간을 탔다. 강릉에 도착하니 저녁 8시 쯤이었고 눈이 내렸다. 미리 예약해놓은 렌트카를 받아서 숙소로 이동하는데 남자친구는 호주와 운전석이 반대인 한국에서의 운전이 익숙지 않은데 난생 처음 눈 속에서 운전해야해서 둘 다 긴장을 잔뜩했다. 조심해서 겨우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가 언덕에 있었다ㅎㅎ 남친이 눈이 쌓인 언덕을 올라가려고 이리저리 시도했지만 실패.. 결국 숙소에 연락을 드려 도움을 요청했고 사장님이 내려오셔서 대신 운전을 해주셨는데ㅋㅋㅋㅋ 강원도 분이시라 그런지 어려움 없이 한번에 쑥 올라가셔 민망했다ㅋㅋㅋ 사장님이 팁을 알려주셔서 다음부턴 도움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우리 부모님 뻘인 부부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펜션이었는데 두 분 모두 너무 친절하셨고 환영 선물로 직접 만드신 양 모양의 키링까지 주셨다. 너무 감동! 객실도 사진과 다름없이 깔끔한데다 주변 스키장이나 온천을 가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공용 세탁기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야외 바베큐는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준비해주시는데 우린 귀찮아서 그냥 배달 시켜 먹었다ㅋㅋㅋ

✔️평창 대관령 엘도라도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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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대관령 엘도라도 펜션>
12월 16일 ~ 12월 19일
데이지 복층 듀플렉스 381,322원

엄마밥 최고


12월 17일

아침 일찍 스키장에 가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시간이 애매해서 내일로 미루고 강릉 바다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날이 너무 추워서 그냥 차 안에서만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영화보면서 하루종일 뒹굴거렸다ㅎㅎ 한달 여행인 만큼 애초에 도시간 이동 일정을 넉넉히 잡아서 하루 이틀 일정이 미뤄지거나 변경돼도 아무 문제 없어서 스트레스 받지않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너무 너무 좋았다.

12월 18일

강원도 여행의 목적! 스키장에 가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소 앞 렌탈 샵으로 향했다. 렌탈샵 바로 옆에 돼지불백 쌈밥집이 붙어있어 아침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식당은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맛도 가격도 너무너무 만족! (이 포스트쓰려고 검색하니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었다)

https://naver.me/xyUyoYgJ

 

자작나무 : 네이버

방문자리뷰 52 · 블로그리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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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나무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8 자작나무식당


남친은 눈도 이번 한국여행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봤기 때문에 물론 스키장도 처음이었다. 호주에선 어릴 적에 자전거 타는 거 만큼이나 스케이트 보드 타는 것이 흔해서 스케이트 보드 타는 것에 능숙한 남친은 스노우 보드를 택했고, 나는 어릴 때부터 쭉 스키만 탔기 때문에 스키를 선택했다. 스키복도 비슷한 디자인으로 맞춰입고 싶었는데 역시나 남친 키 때문에 사이즈에 맞는 옷이 몇벌 없어서 그나마 맞는 것 중에 골라입었다.
스키장은 나도 6년 만이라 잘 탈 수 있을지 걱정되어 남친과 함께 가볍게 초급부터 타기로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케이트 보드와 스노우 보드는 너무 달랐는지ㅋㅋㅋ 남친은 작은 언덕에서조차 헤매도 있었고ㅠㅠㅋㅋㅋㅋ 결국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ㅋㅋㅋㅋㅋ 다행이도 난 초급과 중급 코스를 한두번 내려오고 나니 금방 적응이 되어서 중상급 코스로 바로 이동했는데 남친이 나중에 하는 말이 자긴 초급도 못가서 언덕에서 자빠지고 있는데 중상급 코스에서 눈을 가르며 내려오는 내 모습이 자기 눈엔 올림픽 선수 같았다고 했다ㅋㅋㅋㅋㅋ 남친도 스키를 탔으면.. 내가 알려줄 수 있었을텐데 보드는 나도 탈 줄 몰라서 그냥 혼자 극복하도록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다..ㅎ 남친 말로는 스키장의 꼬마들이 자신을 하찮게 보면서 쌩쌩쌩 지나쳐갔다며ㅋㅋㅋㅋ 나도 스키장 갈 때마다 느끼지만 꼬마 고수들 진짜 많음.
리프트 권을 4시간짜리 두장 끊었는데 남친은 스키장 나갈 때까지 한번도 리프트를 이용할 수 없었다…ㅎ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내꺼만 끊을 걸^^;
한참 스키를 타고나니 춥고 배고파져서 휴게소에서 분식을 먹고 설악 워터피아로 이동했다.

평창 휘닉스 파크

리프트에서 내려다 본 남친ㅋㅋㅋㅋㅋ


오랜 해외생활 때문인지 가끔 한국에서의 기준을 종종 잊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주목받아 민망할 때가 있는데 이 날이 바로 그 날이었다..ㅎ 탈의실에서 브라질리언 제모 + 크고 많은 타투 + 비키니 차림인 사람이 나 한명 뿐이었다😅
서양권 나라에서는 남녀불문 브라질리언 제모를 한사람이 대부분이고,  래쉬가드는 전문 서퍼들이나 라이프 가드들이 아니면 입는 경우가 드물다. 원피스형 수영복보다도 비키니가 훨씬 흔하고 나이나 체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입는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많은 직종에서 타투가 암묵적 혹은 공개적으로 제한되는데 호주는 타투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딜가든 길거리에 타투샵이 있고 직업에 전혀 상관없이 타투를 한다.
그래도 여름이었다면 한국에서도 비키니를 입은 사람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모두가 긴팔 래쉬가드에 반바지+레깅스 차림인데다 내 비키니는 해외에서 구매한 거라 팬티도 한국처럼 풀커버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정말 나만 헐벗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ㅋㅋㅋ 그래도 어쩌나 챙겨온 게 이거 뿐인데 외국인인척 해야지 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남친도 외국인에 타투가 많고 키까지 커서 그런지 우리 둘이 모든 사람의 시선을 !!!주~목!!!시켰고 어떤 어르신 분들은 대놓고 😦??? 이런 표정으로 우릴 번갈아 쳐다보셨다. 한 10분도 못견디고는 남친이 먼저 옷을 껴입자고 제안했다. 다시 탈의실로 돌아가 남친은 후드티 안에 입고 온 반팔티를 입고 나는 남친이 물놀이 후에 갈아입으려고 여분으로 가져온 반팔티와 스키복 안에 껴입었던 긴 레깅스를 입었다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야 사람들의 눈치를 안보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엄청나게 큰 깔대기 같은 워터 슬라이드에 최소 탑승인원이 네명이었는데 타려는 사람이 없어서 입구에 서서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올라올 때마다 탔다ㅋㅋㅋㅋ마지막까지 다섯번 타고 나왔다. 물놀이를 마치고 나오니 건물에 BHC 치킨이 있어서 먹었는데 역시나 양이 너무 적었다^^… 이런데 오면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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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땐 워터파크도 마스크 필수였음..무슨 소용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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