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부산에서 경주로 이동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버스는 약 15~20분 간격으로 있었고 이동시간은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경주가 역사 유적지인 만큼 꼭 예쁜 한옥 호텔에서 묵고 싶었는데 우리가 숙소를 예약할 시점엔 인기있는 곳들은 전부 풀부킹이었고 시내엔 호텔보단 게스트하우스가 위주라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여행 내내 숙소에 돈을 아끼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지내왔고 다음 이동지인 제주에서 오션뷰 풀빌라와 호텔 리조트를 예약해놨던 터라 경주에서는 여러 조건들을 미뤄두고 적당한 위치의 저렴한 호텔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미니호텔이라는 이름 그대로 객실이 정말 작아 짐을 놓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위치도 좋고 청결하고 리셉션 직원분도 친절하셔서 가성비 이상으로 만족했다.
✔️경주 141 미니호텔 (제로마진 원가예약)
https://api3.myrealtrip.com/partner/v1/marketing/advertising-link/cDfBc9
경주 - 141 미니 호텔 후기, 가격, 위치 - 예약
141 미니 호텔의 후기, 가격을 확인하고, 지금 바로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하세요.
accommodation.myrealtrip.com
마이리얼트립 파트너 티비조씨 예약링크
<경주 141 미니호텔>
12월 7일 ~ 12월 9일
스탠다드 더블 104,479원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 황리단길을 걸으며 즉흥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조금 어색했던 점은 경주는 역사 유적지 관광으로 유명한 곳인데 한식집보다도 일식집이 더 많아보였다. 사실 메뉴보다도 운치 있는 곳에서 먹고 싶어 외관에 끌려 일식 덮밥집에 들어가게 됐는데 한옥에 전면창이 시원하게 뚫려있어 너무 멋졌다. 하지만 사진이 없는 이유는… 음식이 정말… 실망스러웠다… 남자친구는 닭 특수부위 덮밥인 야끼도리동, 나는 소곱창 덮밥인 호르몬 동을 시켰는데 음식은 차가웠고 고기는 전부 질겼다. 전국에 체인점이 있는 유명 맛집이라는데 그 날 평일이라 손님이 적어서 그랬던건지 미리 만들어놓은 음식을 데우지도 않고 나온 것 같은 맛이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아 4만원이 넘게 나왔다…^^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더라면 아깝지 않을 금액이었지만 맛있지도 배부르지도 않았어서 돈이 너무 아까웠고 남자친구는 이 돈이면 한솥치킨마요 덮밥을 배 터지게 먹고 후식까지 사먹어도 2만원이 남을 거라고 했다…ㅎㅎ 한국여행 열흘만에 기적의 국밥 계산법을 터득한 호주인ㅋㅋㅋ
(하지만 너무 적나라한 후기였으므로 가게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ㅠㅠ)
??: 그 돈이면 차라리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먹고 말지ㅋㅋ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와 경주 유적지를 산책했다.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교동까지. 경주는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너무 좋은 곳이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로 이어져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도 적당한 코스라서 여건이 된다면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추천한다. 경주 시의 공영 자전거 대여 ‘타실라’도 있고 많은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투숙객을 대상으로 자전거 대여를 운영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낮의 경주보다 밤의 경주를 더 좋아한다. 길거리 음식을 손에 들고 일행과 관광지 앞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낮의 활기참도 여행의 즐거움이지만, 사람들과 멀찍이 떨어져 걸으며 일행과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밤의 경주는 어둠 때문에 서로의 차림새가 잘 보이지 않아서인지 마치 신라시대를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12월 8일
한국 오기 전 함께 여행 코스를 짜기 위해 참고했던 영국남자 채널에서 보고 남자친구가 꼭 먹고 싶다고 했던 에그드랍이 호텔 근처에 있어 아침으로 먹었다. 세트 메뉴로 토스트와 음료, 해쉬브라운과 삶은 계란까지 있었다. 예상대로 맛있었지만 형태 때문에 먹기가 불편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불국사로 이동했다.
마침 전 날 호텔에서 함께 신과 함께를 봐서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게 조금 더 수월했다ㅋㅋㅋ 사실 나도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수시로 검색했지만…
다행이 중간 중간 영어로 설명이 있었고 대부분의 설명은 일본이 침략했을 때 불 태우고 훔쳐가서 상당 부분 없어지고 다시 지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신라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일본의 행태가 얼마나 배은망덕한지에 대해 남자친구에게 설명해주었다.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절은 한국에서 너무 흔한 관광지이자 유적지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인 나에게는 큰 감흥이 없지만 호주 사람인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생소하고 독특한 문화유적으로 느껴 흥미로워했다. 남친의 쏟아지는 질문에 전부 답할 수 없는 내 지식 수준이 아쉬웠다ㅠㅠ
남자친구와 호주에 있을 때 영어자막이 있는 한국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 시청했었는데 놀이공원을 너무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와썹맨의 경주월드 편을 보고 드라켄을 한국 여행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았다. 후기를 찾아보니 규모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보다 훨씬 작고 평일엔 사람도 별로 없어서 평일 오후 3시권을 사면 충분히 원하는 놀이기구를 다 탈 수 있다고 했다. 불국사 관광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경주월드로 이동해 놀이공원 앞에 김밥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에 입장했다. 예상대로 모든 놀이기구 대기시간이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아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다 탔고 드라켄은 함께 두번 그리고 남자친구 혼자서 한번, 총 세번을 타고 여유롭게 나왔다ㅋㅋㅋㅋ두번까진 같이 타줬는데 세번은 오바야;
✔️경주월드 입장권 (33% 할인)
https://api3.myrealtrip.com/partner/v1/marketing/advertising-link/A2pxtL
경주 테마파크 - [경북 경주] 경주월드 자유이용권&오후이용권 (평일 오후권~) (2월)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
www.myrealtrip.com
마이리얼트립 파트너 티비조씨 예약링크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경주를 사랑하는 박학다식하고 영어까지 하는 기사님을 만나 호텔로 가는 내내 무료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다. 경주 도착한 첫날 정말 무례한 기사님을 만나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떠나기 전날엔 너무나 친절하고 멋진 기사님을 만나 기분좋게 경주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제주편으로 곧 돌아올게요🧚♀️
항상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유튜브 티비조씨 : 세계를 여행하며 사는 조자매
https://youtube.com/@TVJOSIS
TV JOSIS티비조씨
캐나다에서 워홀중인 조자매입니다 컨텐츠 관련 기사 발행 시 사전에 이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INSTAGRAM 큰조씨 @twinkle_red / 작은조씨 @sxxyxung Business e-mail: tvjosis@gmail.com
www.youtube.com
유튜브 무슨생각 : 큰조씨의 온라인 독서모임
https://youtube.com/@untitled_thoughts
무슨생각untitled thoughts
큰조씨(티비조씨)의 온라인 독서모임 🎧월 2회 평일 저녁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선정도서는 전 주에 인스타그램으로 공지 📝달마다 제 사색도 인스타그램에 글로 공유합니다 INSTAGRAM @untit
www.youtube.com
인스타그램 큰조씨 @twinkle_red
https://www.instagram.com/twinkle_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