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를 하며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게시물을 많이 저장하다보니 탐색창에 광고로 떠서 알게 된 쥬얼리 브랜드! 프릿 FRITT
처음 광고로 접하게 된 건 'To my universe ring' 이었다. 빈티지한 질감 위에 밤하늘을 연상케하는 별 음각과 다이아의 조화가 독특해서 확 눈길을 끌었다. 요즘 명품 브랜드에서 결혼반지를 맞추는 게 트렌드인 것 같지만, 인기 디자인들은 지인들과도 겹칠 가능성이 너무 높아 결혼 반지 만큼은 흔치 않은 디자인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 오랜시간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된 브랜드라 더욱 반가웠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무려 20개가 넘는 디자인의 결혼반지들이 있었고, 디자인마다 특허등록까지 되어 취향저격 그 자체였다.
바로 남자친구에게 보여주었는데 내가 이 전까지 다른 브랜드 반지들을 후보로 보여줬을 때는 그냥 내가 원하는 걸로 하라는 뜨드미지근한 대답 뿐 이었는데 이번엔 남자친구 마음에도 쏙 들었는지 적극적으로 디자인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고른 디자인은 두가지였다. 'Endless love diamond ring'과 'Eternal Chain Couple Ring'
너무 많은 후보를 마음에 두고 가도 결정이 어렵다는 후기도 많이 봤었고 워낙 우리 둘다 취향이 확고해서 그런지 금방 마음에 드는 디자인들을 골라낼 수 있었다. 처음 인스타그램 광고로 본 'To my universe ring'은 결혼반지로 하기엔 남친한테 너무 안어울릴 것 같아서 후보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나중에 혼자 패션반지로라도 사서 끼고 싶은 마음...ㅎ


홈페이지에서 후보를 정한 후 실물로 착용하고 비교해보기로 했다. 매장은 한남점과 압구정 현대백화점 두 곳에 있었는데 상담 예약을 보니 압구정 현대 백화점이 훨씬 예약이 빼곡했고 한남점은 워크인도 가능하다고 해서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월요일 낮 시간대에 예약 없이 방문했다.



예상대로 예약 없이도 대기 없이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매장에 입장하니 카타로그와 함께 마실 음료도 물어보셨다.

준비해주신 음료를 마시며 상담에 필요한 설문을 작성했다. 방문 목적과 선호하는 스타일 등 상담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들이었다.
설문 작성 후 미리 마음에 정해둔 디자인 'Endless love diamond ring'과 'Eternal Chain Couple Ring'로 색상은 리얼 화이트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가지로 부탁드렸다. 리얼 화이트 골드는 옐로우가 아주 연하게 비치는 색이고, 화이트 골드는 실버 색상이었다.

매장에 시착용으로 'Eternal Chain Couple Ring'은 리얼 화이트 골드 색상만 있었고 'Endless love diamond ring'은 전상품 두색상 모두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Endless love diamond ring'은 홈페이지에서는 여성용 두가지, 남성용 한가지로 총 세가지 디자인이었는데 매장에는 남성용과 같은 디자인의 얇은 여성용 버전이 한가지 더 추가되어 총 네가지가 있었다.

'Eternal Chain Couple Ring' 만 봤을 때는 그 자체로 너무 유니크하고 예뻤는데
'Endless love diamond ring''Endless love diamond ring' 옆에 같이 두니 다이아몬드의 압도적인 화려함 때문인지 결혼반지보다는 패션반지 느낌이 들었다. 홈페이지 후기에서도 'Eternal Chain Couple Ring'은 디자인이 캐주얼하면서도 독특해서 단독으로 패션반지용으로도 많이 구매한 사람이 많았다.

남친이 호주에 있는 관계로 함께 방문할 수가 없어 엄마가 남자 손을 대신 해주셨다ㅎㅎ
'Eternal Chain Couple Ring'은 디자인 자체가 빈티지한 느낌이 있어 노란빛이 도는 리얼 화이트 골드 색상이 찰떡이었다.

'Endless love diamond ring' 중 남자 여자 같은 미디엄 디자인의 화이트 골드 색상 (홈페이지에 없던 디자인)

'Endless love diamond ring' 중 남자 여자 다른 디자인의 화이트 골드 색상

'Endless love diamond ring' 중 풀 다이아 디자인의 화이트 골드 색상

'Endless love diamond ring' 중 풀 다이아 디자인의 리얼 화이트 골드 색상

'Endless love diamond ring' 중 풀 다이아 디자인의 화이트 골드와 리얼 화이트 골드

모든 디자인을 착용해보니 풀다이아가 가격은 가장 비쌌지만 화려하면서도 엔틱한 분위기가 있어 마음에 쏙 들었다. 여기서 엄청난 고민이 시작되었다. 남친은 원래부터 노란빛이 도는 리얼 화이트 골드를 하고 싶다고 했고 실물로 봐도 남친 손에는 세련된 느낌의 화이트 골드보단 빈티지 느낌의 리얼 화이트 골드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난 정말 각각의 매력이 너무 뚜렷해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은빛인 화이트 골드는 다이아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세련되고 화려한 느낌이라 좋았고, 연한 노란 빛이 도는 리얼 화이트 골드는 엔틱하고 유니크하면서 남친과도 같은 색으로 매칭할 수 있어 마음이 끌렸다. 게다가 직원 분께서 내가 두가지 색상 중에 고민하니 리얼 화이트 골드로 구매하고 나중에라도 색을 바꾸고 싶으면 3만원의 추가금을 내고 화이트 골드로 도금할 수 있지만, 화이트 골드로 구매하면 리얼 화이트 골드로는 바꿀 수 없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흔들렸다. 결국 마음을 정할 수가 없어 직원 분께서 매장에 재방문하거나 홈페이지로 구매할 수 있으니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하라고 안내해주셨다.
https://fritt.co.kr/mundane/html/product/special.html?cate_no=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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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든 반지를 착용해보고 상담을 마친 후에도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다른 제품도 구경해볼 수 있었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엄마도 여러 디자인을 보시더니 아빠랑 새로운 결혼반지를 맞추고 싶다고 하셨다ㅎㅎ 두분 결혼반지는 무려 30년도 더 됐으니 선물로 새로 맞춰드려도 좋을 것 같다.
아! 결혼반지는 무료 각인서비스도 있다하니 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