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남친과 두번째 한국여행 ep.1 (23년 12/4~12/16)ㅣ더 리버 사이드 호텔, 롯데타워 전망대, 인천공항, 에그드랍, 피자나라치킨공주, 푸라닭치킨

오랜만이에요..! 명예조씨들의 재촉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인스타그램 무물에서 이번주까지 블로그 한 편 꼭 업로드하겠다는 약속 지키려고 오늘 할 일 산더미인데 흐린 눈하고 블로그 쓰고 있어요ㅋㅋㅋ..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뭐

아무튼 첫번째 한국여행은 제가 캐나다 워홀을 가기 직전이었는데요. 두번째 한국여행은 1년 간의 캐나다-호주 장거리 연애를 마친 후에요.

그래서 첫번째 여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겁게 여행했답니다!

두번째 한국 여행기도 재밌게 봐주세요!

아 참, 어느새 세번째 한국 여행도 갔다왔습니다. 블로그 업로드 갈 길이 머네요😅

 

12월 4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4일째 되는 날 남자친구가 한국으로 날아왔다.

첫번째 한국 여행을 한 달이나 하기도 했고 호주에선 크리스마스가 가족 명절인지라, 연말을 남친 가족들과 호주에서 보내기로 해서 이번 여행은 2주로 잡았다.

 

지난번에 못했던 공항 마중 이번엔 성공!

첫 날은 남자친구가 저녁 6시에 도착해서 바로 공항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호텔 바로 앞에 내려주는 직행 버스가 있었다.

 

<강남 리버사이드 호텔>

12월 4일 ~ 12월 8일

디럭스 더블룸 시티뷰 393,370원

 

 

이번에도 호텔 정하는 기준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난 위치, 남자친구는 헬스장 여부였는데 지난 여행 때도 우리 둘 조건에 맞는 호텔을 알아서 잘 찾길래 이번에도 잘하겠거니싶어 남친에게 예약을 맡겼다. 예약하려던 날짜에 리버뷰는 다 나가서 아쉽게도 시티뷰로 예약했다고 했는데 별 상관 없었다. 신사역 부근에서 이름이 알려진 호텔 중 하나라서 시설은 딱히 흠잡을 것 없이 깔끔하고 무난했고 위치가 정말 좋았다. 공항에서 오기에도 편하고 지하철 역도 가깝고 서울 중심지라 어디로든 이동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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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입구가 2m인 곳들이 종종 있는데 남친 키가 195에 신발 높이랑 모자까지 쓰면.. 머리를 박을 때가 많다ㅠㅋㅋ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푸라닭 치킨을 배달시켰다. 지난번 한국 여행 때 티비만 틀면 푸라닭 광고가 나와서 남자친구가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였는데 이 쯤 되니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했다ㅋㅋㅋ나도 푸라닭 치킨은 처음이었는데 개취로 그냥..그랬다.. 광고와 포장만 굉장히 요란한 느낌이랄까...?ㅎ

 

 

12월 5일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여행 때도 남친이 좋아했던 에그드랍이 열리는 시간에 딱 맞춰서 나갔다. 호텔 주변에 먹고 싶은 게 다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강남인지라 대부분 다 비싼 게 문제ㅠ.. 우리 둘 다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어서 그런지 확 체감되는 물가 상승 때문에 정말 많이 놀랐다.. 지난번 여행보다 모든 게 30% 이상씩 비싼 느낌이었다. 토스트 두개 음료 두 잔에 2만원 이라니..ㅎ

아침먹고 지하철타고 롯데타워 가는 중

 

남친이 인스타에서 롯데타워 아쿠아리움 터널 에스컬레이터를 보고 가고 싶다고해서 지하철을 타고 잠실로 향했다.

롯데타워는 나도 한번도 가 본 적 없어서 기대됐다. 뭘 해놨길래 저리 높이 지어놨을까하고...

사전 예매를 안하고 갔는데 매표소에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회전목마 통합 티켓이 있었다. 표 구매 후엔 직원 분이 "티비조씨 잘보고 있어요~" 라고 해주셨다ㅎㅎ감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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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은 평일이라서 널널했다. 다만 마음이 안좋았던 건 이 곳에 돌고래가 있는지 모르고 왔는데, 나갈 때 쯤 되니 돌고래 컨디션 문제로 오늘 쇼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돌고래 쇼를 하는 곳인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텐데 무지 때문에 동물학대에 값을 지불했다는 생각에 속상했다. AI가 이렇게나 발전했는데 왜 아직까지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에 생물을 가둬 전시하는지 모르겠다.

 

남친이 원래 사진을 정말정말 못찍는데 이 날은 하도 잡도리를 해서 그런지 너무 잘 찍어서 놀랐다; 좀 혼이 나야 잘하는걸까,,?ㅎ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주구장창 거울셀카만

 

한시간 반 쯤 아쿠아리움 관람 후 배가 고파져서 롯데타워 푸드코트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왕돈가스랑 얼큰 칼국수, 왕만두 먹었는데 맛은 평타였고 비쌌다는 기억만ㅋㅋ 어쩌겠니 롯데타워인데..ㅎ

타워 전망대는 일몰 쯤에 가는 게 좋다고해서 쇼핑몰 구경을 했는데 지브리 스토어랑 픽사 스토어가 있었다. 구경하는데 '와 귀엽다~'하고 남친이 '사줄까?'하면 '됐어ㅋㅋ'하고 내려놓기 반복으로 대충 쇼핑 체험만 했다ㅋㅋㅋ 솔직히 진짜 갖고 싶었으면 좋다고 사달라고 했을텐데,, 왜인지 막상 사준다하면 별로 인 거 같고 가성비 구린 거 같고 그닥 필요 없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나만 이런거 아니잖아ㅎ;

 

이거 안산 건 조금 후회될지도..?

가오나시랑 사진 찍었으니 됐다

이건 진짜 나랑 남친이랑 보고 기겁했다; 아저씨 놀랐잖아요ㅡㅡ (사람아님)

 

솔직히 회전목마는 너무 뜬금없이 롯데타워 마당에 있고 애기들만 타는 것 같아서ㅋㅋ 별로 안내켰는데 티켓도 있고 시간도 남아서 걍 탔다ㅋㅋ 각자 말 한마리씩 잡아서 올라탔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나보고 "혹시 임산부 아니시죠?"라고 물어보셔서 바로 아니라고 답했다.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물어보신거겠지 싶었지만 혹시나.. 점심을 많이 먹어서 배가 남산만해 보이나 싶었다ㅋㅋㅋ제 음식 아가들이에요^^

 

12월초라 날씨가 좋았는데 추운 날씨에는 못 탈 것 같음..

 

어찌저찌 시간을 보내고 나니 4시가 넘어서 전망대로 올라갔다. 초고속 엘베타고ㅋㅋ 갔는데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는 바닥이 있었다.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한번 도전해봐야지 하고 유리 위로 걸었는데 와 진짜 바지에 쉬할 뻔.. 어나더 레벨 개개개개 무서웠다. 사람들 몇명씩 거기 올라가는데 무너질 것 같고.. 내구성이 너무나 의심되고... 막 덩치 큰 사람 올라오면 벌벌벌 떨렸다. 심지어 남친은 자기랑 같은 유리에 서지도 말라고 했다. 둘이 서면 무너진다고ㅋㅋㅋ 아래 내려다보니까 장기가 쪼그라들고 정신이 혼미해져서 인증샷 겨우 남기고 호다닥 내려왔는데 진짜 나만 이런게 아니라 사람들 다 파르르 떨고 비명 지르면서 유리를 가로지르는 철근에만 올라가서 사진만 갈기고 뛰어나왔다ㅋㅋㅋㅋ 여태 여러 나라의 수많은 전망대를 가보고 유리 바닥도 많이 걸어봤지만 롯데타워랑 비교가 안된다..

 

자기랑 같은 유리 밟지말라곸ㅋㅋㅋ

꼭대기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노을보면서 먹었다

 

호텔로 돌아와 둘이 같이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저녁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세트 포장해와서 먹었다. 전화 주문에 직접 픽업까지해서 할인도 받았다. 전 날 먹은 푸라닭보다 양도 훨 많은데 가격차이는 안나고 맛은 말해뭐해 너무 맛있었다. 역시 피나치공 갓성비ㅠ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는 맛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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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티비조씨 : 세계를 여행하며 사는 조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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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JOSIS티비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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